[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판타스틱 듀오' 김건모와 양희은이 '판듀'를 최종 결정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2대 판듀' 김태우를 꺾기 위해 등장한 김건모, 양희은, 씨스타가 자신의 듀엣 가수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가요계 대모' 양희은과 '국민 가수' 김건모, '가창력 아이돌' 씨스타가 출연해 '2대 판듀' 김태우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양희은은 "김태우가 살을 많이 뺐다는 얘기를 들어서 안심이다. 파바로티가 살 빼고 나서 삑사리가 났다"고 견제했고, 김건모는 "그냥 즐기고 떠나줘야 후배들이 올라오는 거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김태우를 당황케 했다.
가장 먼저 김건모의 '판듀' 찾기가 시작됐다. 김건모의 '판듀' 3인으로 '마산 설리' 김혜인, '용답동 쎈언니' 권도연, '사당동 PC방 여인' 이수정이 선정됐다. 이들은 김건모와 함께 '잘못된 만남'을 열창했다. 김건모의 '판듀' 후보들은 당장 3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화려한 무대를 꾸며 박수를 받았다. 무대가 끝난 후 판판(판타스틱 듀오 판정단)들은 절대 음정을 자랑하는 '사당동 PC방 여인'을 김건모의 '판듀'로 꼽았다. 그러나 김건모는 자신과 함께 노래를 부를 듀엣으로 '마산 설리'를 선택하며 "전혀 들어보지 못한 목소리다. 신선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양희은이 '판듀' 찾기에 나섰다. 양희은은 '아침이슬'을 오디션 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요즘 어린 친구들이 내가 노래하는 가수라는 걸 모른다. 재미난 얘기도 하고, 사회도 보는 아줌마로 알고 있다"며 "'아침이슬'을 처음 부를 때가 만 19세가 되기 전이었다. 요즘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들 갈길 정하기가 어렵거나 힘든 친구들이 많으니까 이 노래가 나한테 위로를 많이 줬기 때문에 젊은 친구들한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양희은의 '판듀' 후보로는 '사당동 쌍보조개' 임수종, '포차 김광석' 강한솔, 평균 나이 60세의 '꽃보다 예순' 팀이 등장했다. 세 후보는 1:3 랜덤 플레이에서 양희은과 함께 '아침이슬'을 열창했고, 감성 가득한 무대로 깊은 감동을 안겼다. 끝내 양희은은 눈시울을 붉혔고 "그냥 눈물이 나온다. 왜 우는지 모르겠다. 내 노래라고 할 수 없는데 여러분들이 되불러서 돌려주시는 노래니까 그 울림이 날 울린다"고 말했다. 양희은은 고민 끝에 최종 '판듀'로 '사당동 쌍보조개'를 선택했다. 그는 "나의 출발 때 나이와 같다"며 "남녀가 같이 노래를 부를 때 내가 중저음이 강해서 남자가 보이 소프라노 아니면 힘들다. 그래서 고운 음을 내는 사람을 뽑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양희은은 악동뮤지션과 '엄마가 딸에게' 특급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양희은의 깊고 울림 있는 목소리와 이수현의 청아하면서도 맑은 음색, 여기에 이찬혁의 자작 랩이 더해져 판정단과 방청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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