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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은 약한건 나쁜게 아니다, 약하기 때문에 인간다워질 수 있다는 지홍의 말에 수술실에 들어가지 않기를 선택하지만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하는 수철의 뜻을 따라 결국 수술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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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딸인 혜정과 화해하려 노력하는 친부 민호(정해균 분)에게는 "부모자식도 인간관계다. 친한적이 없는데 어떻게 친해지냐"고 되묻다 왈칵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처음으로 혜정을 사랑해주고 혜정의 가능성을 인정해준 할머니의 죽음 이후 어떻게 보면 '감정불구'라고 할 수 있었던 혜정이 할머니와 함께 자신을 변화시켰던 지홍과 다시 만나 모든 면에서 조금씩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모습이 드러난 것. 박신혜는 이러한 혜정의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 보는 사람들 역시 혜정의 감정에 함께 몰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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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홍과의 달리기 시합에서 전력을 다해 이긴 혜정은 "이번엔 져 드릴께요" 하며 지홍의 손을 먼저 잡는다. 즐겁게 손을 잡고 달려가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처음으로 여자가 먼저 내 손을 잡았다"는 지홍의 내레이션은 지혜커플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같이 떨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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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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