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윌린 로사리오와 파비오 카스티요의 외인 듀오 파워가 후반기에도 이어질까.
한화가 로사리오-카스티요(27) 두 동갑내기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두 사람의 활약 속에 13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대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는 8회 터진 로사리오의 결승타와 깜짝 불펜으로 등장한 카스티요의 호투에 힘입은 결과다. 두 사람의 활약에 한화는 4월부터 이어져 온 잠실구장 6연패에서 탈출했다.
두 사람의 위력이 발휘된 건 7회부터. 7회말 카스티요가 깜짝 구원 등판을 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카스티요는 양팀이 5-5로 맞서던 7회말 무사 1루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다.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간 LG 박용택이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정성훈과 루이스 히메네스를 각각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았다. 카스티요는 당초 14일 LG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이 이날 경기 불펜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카스티요는 9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카스티요가 분위기 반전을 시키자 로사리오가 힘을 냈다. 로사리오는 8회초 5-5 동점 상황에서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1, 2루 상황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시원한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3B 상황서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올시즌 새롭게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두 동갑내기 선수. 한국야구 적응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로사리오는 시즌 초반 변화구에 대처하지 못했고, 카스티요는 뒤늦게 대체 선수로 합류해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13일 경기 좋은 활약으로 그 걱정의 시선을 한방에 날렸다.
한화는 후반기 대도약을 꿈꾸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만 힘을 내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에릭 서캠프가 새롭게 가세한 가운데 로사리오와 카스티요가 지금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후반기 한화는 중위권 싸움 돌풍의 핵이 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옥송이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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