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자신의 감독 부임 첫 시즌의 전반기를 마치며 "잘 버텼다"는 한마디로 전반기를 평가했다.
조 감독은 14일 포항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좋은 상황도 있었고, 나쁜 상황도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13일 삼성에 극적인 13대12 역전승을 하며 38승43패, 승률 4할6푼9리로 KIA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힘들게 마운드를 이끌면서 타선의 뒷받침으로 버텼다.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5.80으로 전체 9위로 좋지 않다. 선발진이 부진했다. 믿었던 에이스 린드블럼이 제구력 난조로 5승8패, 평균자책점 6.25로 좋지 않았고, 국내 에이스 송승준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는 등 1승2패에 그쳤다. 그나마 박세웅과 박진형으로 선발의 구멍을 메웠다. 윤길현과 손승락 등 불펜진을 보강해 선발이 좋은 피칭을 해주면 승산이 있다고 봤는데 선발이 무너지면서 롯데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그래도 타선이 좋았다. 팀타율 2할9푼5리로 두산(0.29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71개의 도루로 전체 3위로 기동력도 보여줬다. 13일 경기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타선의 집중력 덕분이었다.
조 감독은 "부상자가 생기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6연패가 한 번 있었지만, 그 외엔 큰 연패 없이 잘 버텨온 것다. 불펜이 그래도 막아주면서 잡을 경기 잡았다"라고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후반기의 5강 키워드는 역시 마운드다. 조 감독은 "후반기에는 투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현재 우리가 5위라고 해도 최하위와 차이가 크지 않다. 다른 팀들은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는 등 투수쪽에서 보강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투수들이 전반기처럼 무너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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