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꽉 닫힌 결말을 기대한다.
MBC 수목극 '운빨로맨스'가 14일 종영한다. 그동안 '운빨로맨스'는 이성적인 남자 제수호(류준열)와 운명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황정음)의 알콩달콩 깨소금 로맨스를 그려내며 매니아층의 사랑을 받았다. 비록 KBS2 '함부로 애틋하게'와 SBS '원티드'가 출격하면서 시청률이 추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제수호와 심보늬의 로맨스를 염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런데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반전이 그려졌다. 바로 자신 때문에 제수호가 피해를 본다고 생각한 심보늬가 이별을 고한 것이다. 제수호는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였다. 심보늬가 이별을 선택한 이유가 마음이 식었기 때문이 아니라 운명과 미신을 맹신하는 성격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수호는 "헤어지자"라고 심보늬의 선택에 동의하면서도 "일년이 지나도 십년이 지나도 상관없다. 힘내서 나한테 와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제수호는 당당하게 재기에 성공했고 심보늬는 동생 심보라(김지민)를 돌보며 요양병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종영 한회를 앞두고 남녀주인공이 이별을 맞는 장면이 그려지며 시청자들도 발을 동동 구르게 됐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역시 해피엔딩이다. 제수호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하든 심보늬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심보늬가 운명과 미신에 대한 집착을 떨쳐내고 사람을 대할 수 있어야 진짜 사랑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은 심보늬도 잘 알고 있는 바. 두 사람이 재회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다.이는 시청자들이 가장 원하는 결말이기도 하다.
반면 열린 결말에 대한 불안감도 지울 수 없다. 한번 이별했던 남녀주인공이 서로를 가슴에 묻고 지내다 우연히 마주치며 극이 마무리 된 전례는 수두룩하다. 혹은 '파리의 연인'처럼 모든 게 꿈이었다는 지나친 열린 결말도 등장한 바 있다. '운빨로맨스' 역시 종영을 단 한회밖에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남녀주인공이 이별을 맞은 만큼 두 사람이 서로를 추억한다거나 만난다고 해도 우연히 마주치는 정도로 끝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과연 '운빨로맨스'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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