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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에 열리는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과 자동차. KBO리그에도 굉장히 친숙한 조합이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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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경리단 소속이던 1978년 실업야구 올스타전에서 MVP로 뽑힌 적이 있었는데, 프로야구 원년 올스타전 MVP는 더 특별한 느낌이었다. 첫 해엔 맵시, 1984년 두 번째 수상 때는 맵시나 승용차를 받았다. 당시에는 승용차를 운전하는 프로야구 선수가 거의 없었다. 운이 따르는 자동차라며 탐을 낸 사업가들이 많았다"고 했다. 박정태(롯데)와 홍성흔(두산)도 두 차례 올스타전 MVP가 됐지만, 부상으로 승용차를 두번 받은 것은 김 감독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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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MVP인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현 KBO 경기위원)은 수상 당시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 전 감독은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를 아버지에게 드렸는데, 몇 년 후에 몰고 있던 승용차를 처분하고 내가 운전했다"고 말했다.
2000년 송지만(한화)과 2001년 타이론 우즈(두산)는 금 20냥쭝 골든배트, 2002년 박재홍(현대)과 2003년 이종범(KIA), 2004년 정수근(롯데)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후 4년간은 상금 1000만원에 대형 TV가 추가됐다.
자동차가 다시 등장한 것은 2009년. KIA 타이거즈의 모기업인 기아자동차가 후원에 나서면서 부터다. 이전까지는 대부분 KBO가 비용을 댔다고 한다. 2009년 안치홍(KIA)은 기아차 모델 포르테 쿰, 2010년 홍성흔(롯데)은 K5, 2012년 황재균(롯데)은 SUV 뉴쏘레토R을 받았다.
물론, 수상자가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를 직접 타는 경우는 드물다. 웬만한 주전급 선수들은 고가의 외제차, 고급 승용차를 갖고 있다. 한 야구관계자는 "가족에게 선물하거나, 구단 직원 등 지인에게 저렴하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올해도 MVP 부상으로 승용차가 준비돼 있다. 16일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한 펼친 선수에게 2900만원 상당의 2017년형 K5 시그니처가 주어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역대 올스타전 MVP
연도=선수명(소속)=포지션=부상
1982년=김용희(롯데)=내야수=맵시
1983년=신경식(OB)=내야수=포니
1984년=김용희(롯데)=내야수=로열 XQ
1985년=김시진(삼성)=투수=로열 XQ
1986년=김무종(해태)=포수=엑셀
1987년=김종무(해태)=내야수=스텔라
1988년=한대화(해태)=내야수=로열 듀크
1989년=허규옥(롯데)=외야수=로열 듀크
1990년=김민호(롯데)=내야수=로열 듀크
1991년=김응국(롯데)=외야수=로열 프린스
1992년=김성한(해태)=내야수=로열 프린스
1993년=이강돈(빙그레)=외야수=쏘나타 Ⅰ
1994년=정명원(태평양)=투수=쏘나타 Ⅱ
1995년=정경훈(한화)=내야수=프린스 1.9
1996년=김광림(쌍방울)=외야수=싼타모
1997년=유지현(LG)=내야수=쏘나타 Ⅲ
1998년=박정태(롯데)=내야수=SM520
1999년=박정태(롯데)=내야수=20냥쭝 골든볼
2000년=송지만(한화)=외야수=20냥쭝 골든배트
2001년=우즈(두산)=내야수=20냥쭝 골든배트
2002년=박재홍(현대)=외야수=1000만원
2003년=이종범(KIA)=외야수=1000만원
2004년=정수근(롯데)=외야수=1000만원
2005년=이대호(롯데)=내야수=1000만원, 42인치 TV
2006년=홍성흔(두산)=포수=1000만원, 50인치 TV
2007년=정수근(롯데)=외야수=1000만원, 42인치 TV
2008년=이대호(롯데)=내야수=1000만원, 40인치 TV
2009년=안치홍(KIA)=내야수=포르테 쿱
2010년=홍성흔(롯데)=외야수=K5
2011년=이병규(LG)=외야수=K5
2012년=황재균(롯데)=내야수=뉴쏘레토R
2013년=전준우(롯데)=외야수=K5
2014년=박병호(넥센)=내야수=K5
2015년=강민호(롯데)=포수=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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