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스텐손(40·세계랭킹 6위)이 제145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디오픈)에서 스웨덴 최초의 남자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스텐손은 18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06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10개를 쓸어담아 무려 8타를 줄였다.
이로써 스텐손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마지막 라운드 같은 조에서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 필 미켈슨(미국)을 3타차로 따돌렸다.
스텐손은 3년 전 아픔을 설욕했다. 스텐손은 2013년 디오픈 마지막 날 미컬슨에게 3타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스텐손은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등 정상급 골퍼였지만 메이저 우승컵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디오픈 우승으로 세계 톱 클래스란 자존심을 확실히 세웠다.
이날 스텐손은 환상적인 아이언샷 감각을 뽐내며 버디를 낚았다. 미켈슨은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맞섰다. 13번홀까지 동타를 이룬 둘의 승부는 14번 홀(파3)에서 갈렸다. 스텐손 쪽으로 기울었다. 스텐손은 8m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스텐손의 상승세는 15번 홀(파4)에서도 이어졌다. 12m나 되는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순식간에 미켈슨과의 우승 경쟁에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미켈슨은 16번 홀(파5)에서 아쉽게 이글에 실패한 뒤 버디를 잡았지만 스텐손도 1.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2타차가 유지됐다.
여유 있게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 오른 스텐손은 5m 거리의 마지막 퍼트도 버디로 장식하면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맛봤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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