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유지하려면 출발이 중요한데 상대가 롯데 자이언츠다. KIA 타이거즈가 19일부터 부산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올시즌 좋은 기억이 많은 롯데전이다.
전반기에 38승1무44패, 승률 4할6푼3리. 전반기 막판에 6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는데, 힘이 딸렸다. 6연승 후 4연패를 당한 후 5승3패를 기록했다. 5위 롯데에 1경기 뒤진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나선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1승(2패)에 그친 게 아쉬웠다. 위닝시리즈로 기분좋게 마치고 싶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 1~2차전 선발 양현종이 7이닝 2실점, 헥터가 8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는데, 마지막 날 지크가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다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롯데를 만난다. KIA는 이번 시즌 롯데와의 세 차례 3연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출발부터 좋았다. 지난 4월 22~24일 사직 원정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첫날 5대7로 패한 뒤 16대10, 11대4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월 3~5일 광주 3연전에선 스윕을 달성했다. 첫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3대2 1점차 승리를 거둔 후 17대1 대승을 거뒀다. 타선이 무섭게 폭발해 자이언츠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지난 6월 21~23일 3연전도 2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팀이 안 좋을 때 롯데를 만나면 연패를 끊고, 분위기가 좋을 때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시즌 롯데전 9게임에서 7승2패. 상대 9개팀 중 롯데를 맞아 가장 많은 승을 챙겼다. 넥센 히어로즈에 1승9패, 두산 베어스에 3승9패로 크게 밀렸는데, 롯데를 만나면 힘을 냈다.
마운드보다 타선의 파워가 롯데를 압도했다. 롯데전에서 팀타율 3할3푼리를 기록했고, 11홈런, 75득점을 마크했다. 경기당 평균 8.33을 뽑았다. 이번 시즌 롯데를 상대로 가장 많은 점수를 낸 게 타이거즈 타선이다.
특히 나지완이 펄펄 날았다. 8경기에 나서 타율 5할3푼8리(26타수 14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맹활약을 했다. 클린업 트리오의 김주찬이 3할4푼3리-9타점, 브렛 필이 3할5푼7리-2홈런-9타점, 이범호가 4할4푼8리-1홈런-9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감도 좋다. 롯데 마운드가 바짝 긴장을 해야할 것 같다.
롯데전 팀 평균자책점 5.63. 썩 좋은 편이 아닌데, 1~3선발은 막강했다. 지크가 2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2.08, 헥터가 1승-1.29, 양현종이 1승-2.57을 기록했다. 이번 3연전에 이들 세 투수가 선발로 등판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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