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가 러시아 육상을 위해 읍소에 나섰다. 이신바예바는 자신의 20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법정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남겼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신바예바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심리에 참가해 러시아 육상을 위해 발언했다.이신바예바는 젊은 동료 선수들이 대회에 나설 수 없는 현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러시아 육상선수들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기로에 서있다.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 은폐 시도를 확인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에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기 때문.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와 육상 선수 68명은 인권 침해를 이유로 IAAF를 제소했다. 리우올림픽 개막(8월 6일)이 코 앞이지만 출전 금지 처분은 여전히 유효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별적인 출전을 허락 했지만 극소수 뿐이다. 여자 중거리 율리아 스테파노바와 멀리뛰기 다리야 클리시나 단 두 명만 출전권을 얻었다. 스테파노바는 러시아 육상의 도핑 스캔들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 클리시나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선수다.
IAAF의 처분을 가장 강력하게 비난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이신바예바는 이날 법정에서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톤을 확 낮췄다. 러시아 스포츠 전체에 도핑 파문이 확산되면서 국제적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신중한 행보로 풀이된다.
과연 러시아 육상선수들을 리우에서 볼 수 있을까. CAS 결정은 22일 내려질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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