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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추세는 '듣는 음악'의 종말을 의미한다. 정확히 말하면 '듣기만 하던 음악'의 종말이다. 적어도 차트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들에 한해서는 말이다. 댄스와 발라드로 양분화됐던 가요계에서 장르 전문화된 아티스트들의 활약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예견된 일. 장기간 이어온 대중 인기가요의 전형화된 패턴, 혹은 음악 방송 프로그램의 일반화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는 대중의 취향이 크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제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에서 '즐기는 음악'이 대세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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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힙합음악의 매력은 솔직히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는, '진솔한 노랫말' 속에 있다. 물론 래퍼가 직접 가사를 쓰는 것은 당연하고, 가요 팬들은 무엇보다 솔직한 가사에 감탄한다. '한 때 놀아본' 오빠들이 나이어린 팬들에 잘 타이르듯 훈계하는 친절한 가사도, 사랑과 이별에 솔직한 '남자친구'의 생생한 증언도 쏟아진다. 또 사랑과 이별 외에 다양한 주제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거침없이 표현된다. 여기에 실패를 뒤로 하고 힘을 내잔 응원가도 축 처진 젊은 세대들의 어깨를 토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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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윤하 씨는 "현재 전세계 젊은이들이 공통적으로 열광하는 장르는 블랙뮤직과 EDM"이라며 "세계적인 흐름을 받아들이고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지코, 딘, 크러쉬 등 젊고 감각있는 창작자들이 주목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분위기"라고 전했다.
hero16@spor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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