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잡았고…, 이젠 철통을 깨보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전 완스으이 자신감으로 포항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2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포항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지난 21라운드 울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대1 완승을 거두며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인천은 홈경기 6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울산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현재 인천은 승점 22점으로 11위. 순위는 강등권에 놓여있지만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제주(승점 28)와의 승점 차가 6점에 불과하다. 이번에 맞붙는 포항(승점 27)과도 5점차다.
시즌 초반 포항과의 첫 대결에서 0대2로 완패했던 수모도 갚아야 한다.
인천은 무더위 여름이 반갑다. 최근 2년 동안 8월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2014시즌에는 진성욱의 화려한 등장을 앞세워 4승1패를 기록했고 2015시즌에는 4연승 달성 등 4승1무1패의 성적으로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8월의 쾌속 질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7월에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중요하다.
누가 뭐래도 인천의 든든한 믿을 맨은 케빈이다. 지난 울산전에서 인천은 '벨기에 폭격기' 케빈의 득점포에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울산전에서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한 케빈은 현재 6골-7도움으로 팀 내 최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이번 시즌 10골 기록은 가능해 보인다. 인천 구단에서 가장 최근 외국인 선수가 한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8년 라돈치치(14골)가 마지막이다. 최근 들어 벨코스키와 송시우 등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에서 완성도를 더하고 있어 희망적이다.
최근 포항은 3연패를 기록하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3경기 모두 무득점이다. 아직 포항은 완벽한 수비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6월 이후 좀처럼 위기에 빠지지 않는 인천. 울산전 승리를 발판으로 철의 군단까지 깨부술 기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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