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라운드 경기가 없었던 대구FC가 충분한 휴식기를 갖고 후반기를 맞는다.
대구는 23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FC안양과 챌린지 2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9일 대전전의 짜릿한 승리 이후 2주 만이다.
대구는 그동안 외국인 선수 알렉스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특히 전반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후반기 선두권 도약을 노려온 만큼 이번 경기가 후반기 성적을 가늠해볼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을 전망된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대구(승점 35)는 현재 선두 안산(승점 43), 2위 강원(승점 37), 4위 부천(승점 34)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안산과 강원이 지난 경기에서 무승부와 패배를 하며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두 안산과는 승점 8점 차이다.
중위권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5위 서울 이랜드(승점 31)는 감독 교체 이후 2승2무로 상승세를 탔고, 6위 대전(승점 27), 7위 안양(승점 26) 등도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4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대구는 안양전에 이어 후반기 초반부터 서울이랜드, 안산과의 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만큼 이번 경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공격력이다. 대구는 전반기 수비적으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단 세 차례만 패하며 리그에서 가장 적은 패배를 기록했고, 경기당 실점율은 0.85였다. 뿐만 아니라 골키퍼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과 수비진의 활약으로 8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공격력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총 28득점을 기록, 29골을 터트린 선두 안산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고, 파울로가 10득점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4차례 슈팅을 기록하고도 서울 이랜드와 0대0으로 비기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골이 터지지 않았다. 때문에 대구는 전반기 8무로 리그 최다 무승부를 기록했다. 7위 안양, 11위 고양이 대구와 함께 8무를 기록 중이다.
휴식기 동안 대구는 파울로, 에델, 세징야 등에게 집중적으로 골 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에 주력했으며, 정우재 이재권에게도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주문해 왔다. 여기에 새롭게 영입된 알렉스가 더해진다면 잃어버린 대구의 공격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알렉스는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돌파능력과 슈팅, 골 결정력이 장점인 공격수로 고양, 강원을 거치며 이미 국내 적응력이 입증된 바 있다. 최근 태국 프리미어리그 차이낫에서 49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이어간 만큼 이번 경기 출전 여부가 기대된다.
안양은 대구의 '천적'이다.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대구는 안양에 1무1패를 기록했고, 통산전적은 1승5무4패로 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안양이 원정에서 5무5패로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휴식기를 알차게 보낸 대구인 만큼 후반기 첫 승리가 기대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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