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민재에게 선발 자리가 올까.
장민재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그의 보직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장민재는 올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면서 전천후 등판을 하고 있다. 올시즌 36경기에 등판했는데 이 중 7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시즌 초반엔 중간계투로만 등판했지만 5월부터 가끔 선발로 나서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 7월에 9경기에 등판해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 중이다. 더운 여름에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피칭을 하기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타고투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도 장민재가 역주행하고 있다.
기록을 보면 선발 체질인 듯. 중간으로 나온 7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2.45로 좋았는데 선발로 나온 2경기서는 2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이 1.59로 더욱 좋은 성적을 올렸다. 현재 한화가 선발이 부족한 상황이라 장민재가 임시로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화는 윤규진과 송은범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서캠프, 카스티요 등 2명의 외국인 투수와 이태양 정도가 선발로 고정되고 나머지 선발 2자리는 유동적이다. 장민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있기에 유력한 선발 후보이긴 하다.
하지만 한화 김성근 감독의 스타일을 볼 때 빈 선발자리는 여러 투수 중 상대팀에 맞는 맞춤 투수를 낼 가능성이 높다. 장민재가 중간으로도 좋은 피칭을 하고 있기에 송창식과 함께 선발을 받치는 투수로 나와서도 팀에 기여를 할 수 있다.
27일 장민재의 SK전 선발 등판도 맞춤형이라고 보는게 맞다. 장민재는 이날 등판전까지 SK전에 3경기(2경기 선발) 등판해 2승에 평균자책점 1.56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27일 경기서도 5⅔이닝 동안 4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SK전 성적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7로 더 좋아졌다.
장민재는 27일 경기 후 "체력은 문제없다. 보직은 주어지는 임무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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