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해일이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윤제문에 대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호필름 제작)에서 덕혜옹주(손예진)를 평생 지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을 연기한 박해일. 그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덕혜옹주'에 얽힌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덕혜옹주'에서 김장한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덕혜옹주가 강제로 일본 유학길에 오르자 그를 찾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인물. 독립군에서 일제와 친일파 사이에 둘러싸여 있던 덕혜옹주의 유일한 위안이며 평생 그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모습으로 덕혜옹주를 위해 움직이는 캐릭터다.
습자지처럼 맡은 캐릭터를 소화하는 박해일은 '국화꽃 향기' '살인의 추억' '괴물' '모던보이' '이끼' '최종병기 활' '은교'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을 찾았다. 충무로의 한 획을 그은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자타공인 최고의 배우가 된 것.
이번 '덕혜옹주' 역시 듬직하면서 부드럽고 카리스마 넘치는 김장한 역을 맡아 여성 관객의 마음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해일은 음주운전으로 '덕혜옹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윤제문에 대해 "정말 위험한 일을 하신거다. 현재 윤제문은 허진호 감독 말처럼 자중을 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언급했다.
앞서 윤제문은 '덕혜옹주'가 개봉되기 전인 5월 23일 오전 7시께 서울 신촌 부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이달 초 마포서에서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로 이송됐다. 당시 그는 영화 관계자들과 회식 후 중형 세단을 몰고 귀가하는 길이었고 운전 중 신호등 앞에서 잠들어 발견됐다. 윤제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 앞서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어 충격을 안겼으며 이후 자숙으로 반성하고 있다.
박해일은 "윤제문은 최선의 연기를 다 하셨는데 함께하지 못해 안타까움도 있지만 관객이나 시청자들의 인기를 먹고 사시는 분이기 때문에 잘못한 지점은 확실하게 반성해야 한다. 윤제문 선배도 많은 생각이 있을 것이다. 특히 나에게 윤제문 선배는 연극 포스터 붙일 때부터 알고 지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일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권비영 소설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박수영, 김소현, 박주미, 안내상, 김재욱, 백윤식 등이 가세했고 '위험한 관계' '호우시절' '오감도'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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