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광희가 '식스맨'으로 '무한도전'에 합류하게 된지 14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광희의 어깨는 무겁다.
언제나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있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 최근 '무한도전'의 가장 큰 이슈는 '양세형'이다. 지난 4월 '퍼펙트 센스'에서 게스트로 처음 얼굴을 내민 양세형은 중장기 프로젝트였던 '릴레이툰' 특집에 참여했고 '무한도전'의 대표 프로젝트인 '무한상사'까지 출연을 확정했다. 4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무한도전'에 얼굴을 내비치며 고정 멤버로 합류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는 것. 이에 팬들은 양세형의 합류를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갈리고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양세형의 '무한도전' 합류 이슈가 거론될 때마다 그 불똥은 광희에게 튀고 있다. 게스트 출연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고정 멤버로 합류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양세형과 지난 해 진행된 '식스맨: 시크릿 멤버' 특집을 통해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된 광희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
양세형의 합류를 반대하는 팬들은 양세형의 합류는 무려 6주간의 멤버 선별 과정을 통과해 합류하게 된 광희의 합류와 비교해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것. 또한 이대로 양세형이 합류하게 된다면 올해 초 추격전 '공개수배'를 시작으로 '릴레이툰' 특집에서의 활약 등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광희의 입지를 좁아지게 만들거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양세형의 합류를 찬성하는 팬들은 광희를 이유로 양세형의 합류를 반대하는 건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 광희 이전에 전진과 길 역시 그 어떤 프로젝트 과정 없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정 멤버로 합류했기 때문에 양세형 역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무한도전' 합류 이후 기 죽은 모습으로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는 광희보다 최근 물오른 예능감을 선보이며 여러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양세형이 '무한도전'에는 더 적합한 인물이라는 네티즌의 목소리도 들끓는다. 몇몇 네티즌들은 '식스맨'을 통해 합류하게 된 광희가 제 역할만 해냈어도 양세형 뿐 아니라 새로운 멤버를 들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까지 내고 있다.
양세형의 합류 여부가 거론될 때마다 광희가 자연스럽게 소환되는 것만 보더라도 '무한도전'에서 광희가 보여줘야 할 것들이 많다. 그 어떤 멤버의 합류 소식이 들려오더라도 입지에 대한 불안함이 제기되지 않도록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현재 광희가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건 '노력'이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윤태호의 문하생을 자청하며 '릴레이툰'에서 모든 그림을 직접 그려낸 것만 봐도 광희가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광희가 합류하자마자 10년이나 동고동락 해온 멤버들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4대천왕'이라고 불리며 입을 열 때마다 레전드를 만들어내던 정형돈 역시 '무한도전'에서 활약하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가.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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