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불릴 만큼 많은 질환의 발병 원인이 되는 요소다. 내적 질환뿐만 아니라 관절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만할수록 무릎과 발목 관절에 심한 하중을 가해 연골손상을 일으키고 퇴행성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긴다. 특히, 복부비만은 척추에 지속적인 충격을 주면서 요통과 척추질환을 초래한다.
복부는 허리와 가장 근접해 복부에 과도한 지방이 쌓이면 척추가 받는 충격이 커지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지속적인 허리통증 및 척추질환을 야기 시킬 수 있다. 복부비만이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앉거나 서 있을 때 잘못된 자세를 취하게 될 위험도 높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척추관절에 무리를 주면서 추간판(디스크)의 변형을 일으키거나 퇴행성 변화를 앞당기게 된다.
김헌 강남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질환의 정도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를 시행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런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더 나은 효과를 원한다면 척추 내부에 내시경 및 카테터를 삽입해 문제되는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치료하는 비수술적 방법을 시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복부비만 해소엔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운동으로는 척추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평지걷기나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영 등이 추천된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깊숙이 엉덩이를 붙이고 등을 등받이에 대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허리통증이 지속되는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염증이나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방침을 결정해야 한다. 다만 고령 환자들도 질환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질환의 궁극적 원인을 해결하고, 허리 및 다리통증의 효과적인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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