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한 뒤 국내외에서 모바일게임 중심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됐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가져간 곳은 보기 드물었다. 기존 온라인시장과는 다른 생태계와 성향이 다른 유저, 차별적인 수치를 원하는 개발사 등을 모두 맞추기는 힘들었고 결국 단순 전시 관람 형태에만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러한 모바일게임 오프라인 전시 행사에 플레이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이 직접 나선다. 오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오락실'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 다양한 게임들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락실'에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20여개의 모바일게임사들이 30여개의 게임을 출품해 함께한다. 슈퍼셀, 넷마블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네시삼십삼분 등 대형 게임사부터 구글이 개최한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간 게임사들까지 손발을 맞춘다.
구글이 '오락실'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모바일의 협소한 공간과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다.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유저들에게는 서로 다른 유저들을 만날 수 있도록 만들고 이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과거 우리들이 오락실에서 느꼈던 향수와 즐거움을 안겨주기 위해서다.
또한 개발사들에게는 단순히 모바일에서만 가져갔었던 유저 피드백을 직접 현장에서 가져갈 수 있도록 이득을 준다. 행사에 참석한 게임들은 기존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들이 대다수지만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게임들도 상당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현장에서 직접 받고 반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행사는 단순 오프라인 행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온라인에서도 디지털 오락실 공간을 구성해 함께하는 게임들의 소개는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과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개발사들이 주관하는 오프라인 부대 행사로 다른 행사들과의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다.
구글의 새로운 도전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당연하다. 지금까지 게임 전시 행사는 유저에 집중되거나 개발사에 한정되는 등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 하지만 구글 '오락실'은 플랫폼사가 직접 나서면서 모바일의 한계를 극복하고 게임 마케팅과 홍보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도 단기간이 아닌 한 달 동안 진행되면서 최대한 많은 유저들을 행사에 끌어들이는 동시에 개발사들에게는 현장에서 의미 있는 피드백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오락실'의 효율적인 관람과 동선을 위해 공간을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눴으며 유저에게 최대한 많은 게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과연 구글이 이번 '오락실' 행사를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과 어떤 협업을 진행하며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그 동안 한계로 지적됐던 모바일게임 전시 행사를 넘어 어떤 색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내 최고의 게임 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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