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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팬들의 현수막 시위에 홍역을 치렀다. 7월 들어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이 들끓기 시작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종종 경기장 외야에서 양상문 감독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겨도 소용없었다. 27일 롯데전에서 승리하고, 2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있는데도 외야에는 더 큰 현수막이 설치됐다. 문구도 노골적이었다. 양 감독에 이어 프런트까지 대상이 됐다. 이 뿐 아니었다. 경기 후 중앙출입문 앞에서 성명서도 낭독했다. 감독을 경질하고, 프런트 개혁 등을 외쳤다. 이날 경기 선발 등판을 했던 주장 류제국은 경기 후 "이기고 있는데 이런 현수막이 걸리면 선수들의 힘이 빠진다"며 자제를 요청했을 정도의 무안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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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적이 좋아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이 조금 더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결과다. 주장 류제국은 "팬들의 마음도 알지만, 정도가 지나친 시위에 충격도 받았다. 결국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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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반응도 바뀌고 있다. 정도를 넘는 시위는 LG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잘했으면 하는 선수들이 이어지는 비난과 악플에 상처를 받는다. 차라리 시즌 끝 정확한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 응원을 보내는 것이 맞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확실한 건 선수단은 힘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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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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