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밤의 황제'로 등극했다.
정의철은 지난 30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티디움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SK ZIC 6000클래스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 예선 1위에 이어 폴투윈의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밤에 경주가 치러지는 나이트 레이스로 열렸는데, 정의철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밤에 가장 빠른 드라이버임을 재확인시켰다.
정의철은 출발부터 리더를 지킨 후 단 한번의 접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 2위는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 3위는 올해 슈퍼레이스에 데뷔한 신예 김재현(이엔엠 모터스포츠)가 차지했다. 정의철이 드라이버 포인트 1위를 계속 지킨 가운데 김동은도 2경기 연속 리타이어를 하는 아쉬움을 딛고 2위로 올 시즌 3번째 포디움 달성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제일제당 레이싱팀의 베티랑 오일기가 추월쇼를 선보이며 3위까지 올랐지만 김재현이 마지막랩에서 앞서가던 오일기와 조항우(아트라스BX)를 차례로 제치며 드라마틱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SK ZIC 6000클래스에 앞서 펼쳐진 GT클래스에서는 쏠라이트 인디고팀의 최명길과 서주원이 나란히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향후 쉐보레레이싱, 서한 퍼플모터스포트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에는 역대 최다인 8000여명의 관중들이 방문, 한여름밤의 레이싱 매력에 빠졌다. 특히 관중석에는 팀코리아익스프레스, 제일제당 레이싱, 이엔엠모터스포트의 서포터즈를 비롯해 팀106 류시원 감독의 팬클럽이 응원전을 펼치는 진풍경도 나왔다. 이밖에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등 평소 보기힘든 슈퍼카 이벤트 레이스, 국내 최고 수준의 오디오튜닝카 퍼포먼스쇼, 하드코어튜닝카 전시회 및 드리프트 퍼포먼스가 함께 열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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