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될 뻔한 기회를 놓쳤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양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7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호투하던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로드리게스가 던진 초구 투심패스트볼을 결대로 잘 밀어쳐 2루주자 카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6번째 2루타로 40번째 타점을 만들어낸 순간.
이날 경기 시애틀이 1-0 승리를 지켰다면 이대호는 결승타의 영웅이 될 뻔 했다. 하지만 시애틀 선발 제임스 팩스턴 역시 8회초 무너지고 말았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팩스턴은 상대 애런 힐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렇게 이대호의 결승타 기록은 날아갔다. 힘을 잃은 시애틀은 9회초 바뀐 투수 스티브 시섹이 상대 무키 베츠에게 역전 솔로포까지 허용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대호는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할 차례였지만, 상대가 우완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투입하자 좌타자 세스 스미스와 교체됐다. 시애틀은 킴브레를 넘어서지 못하고 패했다.
이대호는 이날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2할6푼4리로 조금 끌어올렸다. 시애틀은 52승52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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