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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LG 3루수 히메네스가 포수 박재욱에게 공을 던지지 않고 홈을 향해 달려가는 김재호를 태그하기 전력질주를 하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몸을 날렸다. 히메네스는 공이 담긴 글러브를 뻗어 김재호의 다리를 태그했다. 그러나 배병두 구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LG 벤치에서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리플레이 화면상 김재호의 발이 홈플레이트에 닿기 전 히메네스의 글러브가 다리에 먼저 닿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LG측의 요청에 따라 세이프가 아웃 판정으로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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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G는 홈충돌 방지규정에 대한 합의판정을 요청한 것이 아니었다. 태그 아웃이냐, 아니냐에 대한 판정을 요청했을 뿐이다. 즉 심판진이 'LG 포수 박재욱이 홈충돌 방지규정을 어기고 김재호의 주루를 방해했다'고 판정했다면 이는 '김재호가 아웃판정을 받고 LG가 아니라 두산측에서 합의판정을 요청했을 경우'를 전제로 해야 정상적이다. 두산은 물론, LG에서도 요청하지도 않은 맞는 상황을 놓고 합의판정에 들어간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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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기심인 박종철 심판원도 "감독들도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또 LG측에서 단순히 아웃-세이프에 대한 요청을 한 것이었기 때문에 두 가지 상황을 포괄적으로 봤다"고 했다. 이 합의판정이 종료된 뒤 LG 양상문 감독이 어필에 나서자 심판진은 "포수가 홈충돌 방지규정을 어겼는지에 대한 판정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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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책 2개가 겹쳐 허프가 2⅔이닝 동안 내준 8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한 이닝 최다 비자책점 기록은 9점으로 두 차례 있었다. 한화 이글스 유창식이 2011년 10월 4일 부산 롯데전 6회말, KIA 타이거즈 홍건희가 2015년 7월 9일 목동 넥센 2회말에 비자책 실점 9점을 기록한 바 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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