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사실 '먼지'와의 전쟁이었다."
배우 하정우가 3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터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하정우는 "터널이 붕괴하는 장면을 찍을 때 굉장히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위험한 순간은 없었다. 간혹 예상치 못하게 실제 돌이 조금 떨어진 경우도 있었지만 크게 사고가 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위험했다기보다는 먼지와의 싸움이었다는 편이 맞겠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붕괴된 터널 안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정수 캐릭터에 대해 "내 캐릭터가 정말 시나리오상에서 잘 짜여져 있었다. 물론 캐릭터를 나에게 대입을 시킨 부분은 있다"며 "내가 그 상황에 놓인다면 하루종일 울고만 있진 않을 것 같다. 그 안에 어떻게 적응해나가고 마음을 둘수 있는 것들을 찾을 것 같다. 그래서 캐릭터가 조금 더 느슨해지고 유연해지려고 신경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로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김종수 박진우 등이 출연하고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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