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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의 주인공이라면 어떠한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는 히어로형 캐릭터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터널' 속 정수는 구조대장이 알려준 생존수칙을 지키며 버티는 것이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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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성훈 감독은 "현실감은 내가 지금까지 영화를 하는 이유다. 내가 현재까지 영화를 하면서 매력을 느끼는 것이 현실에 발을 디디고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라며 "풍자와 해?은 어느사회에서나 있고 영화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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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사고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강인한 아내의 모습을 호소력 있게 표현했다. 감정이 과장되거나 가공돼 보이는 것을 가장 경계한 배두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위기에 처한 아내의 상황과 심경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배두나의 연기에 대해 오달수는 "어떻게 민낯으로 그런 표정과 얼굴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정말 대범하고 리얼하게 연기하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또 하정우 역시 "리딩 때보고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시원시원하고 꾸밈이 없고 멋있고 묵직한 느낌이었다. 첫 인상이 너무 좋았고. 클래식한 면도 있더라"며 "자기 촬영 분량이 없는데도 간식을 바리바리 싸서 촬영장에 온다"며 "스태프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 나누고 친근하게 하는 것을 보고 내 자신을 생각해보는 계기도 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 "라디오 방송국 복도를 걸어오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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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호흡이 빛나는 '터널'이 관객에게도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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