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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을 중심으로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박수영, 김소현, 박주미, 안내상, 김재욱, 백윤식, 고수, 김대명 등이 가세했고 '위험한 관계' '호우시절' '오감도'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의 4년 만에 컴백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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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부산행', 중장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인천상륙작전' 등 폭격 수준의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덕혜옹주'는 경쟁작들에 비해 적은 스크린 수, 상영횟수에서도 개봉 첫날 26만명, 이튿날 25만명으로 현재 53만 누적 관객수를 모았다. 비록 '인천상륙작전'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밀려 3위에 머물렀지만 결코 아쉬워할 수 없는 성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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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도 소재이지만 무엇보다 영화계 눈길을 붙잡는 대목은 여배우 원톱 영화로서 '독보적인' 선전이다. 이미 충무로에서는 수년 전부터 여배우 기근 현상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유일하게, 그것도 일 년 중 가장 큰 시장인 여름 극장에서 등판하며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손예진의 활약은 단연 시선을 쏠리게 한다. 특히 '덕혜옹주'는 데뷔 15년 차인 손예진의 내공이 응축된 '인생작'으로 호평을 받는 상황. 여배우를 비롯한 여성 영화인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살린 '손다르크'로 떠오르며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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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덕혜옹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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