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톱모델 지젤 번천(36)이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당당한 워킹으로 전세계 스포츠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번천은 6일 오전 8시(한국시각)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브라질을 상징하는 보사노바 음악 '더 걸 프롬 이파네마'(The Girl from Ipanema)에 맞춰 등장한 번천은 번쩍이는 은빛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워킹을 선보였다. 개막식 무대가 그녀의 런웨이로 변했다.
개막식을 앞두고 번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하트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써올렸다. 조국에서 열리는 남미 최초의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서게 된 벅찬 감격을 드러냈다.
'나는 내 조국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일역을 담당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전세계에서 온 빛나는 스타들에게 축하인사를 드린다. 여기 모인 각각의 올림피언들이 다음 세대 어린이들의 올림픽을 향한 꿈의 길을 밝혀줄 것이라 믿는다'고 썼다. '오늘밤 내가 여지껏 걸었던 런웨이 중 가장 긴 런웨이를 걸어내려갈 때 나의 모든 사랑과 긍정의 힘을 여러분께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막식 무대에 서게 된 벅참과 설렘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내 조국의 역사적인 순간에 이렇게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오늘 이자리가 전세계를 친절과 감사,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 채우는 열쇠가 되리라 믿는다.'
지젤 번천은 브라질이 배출한 세계 모델계의 슈퍼스타이자 레전드다. 14세에 모델이 된 후 빅토리아 시크릿, 디올, 불가리 등 유명 브랜드의 뮤즈를 섭렵했고, 보그 GQ 마리끌레르 등 세계적 잡지의 커버걸로 활동하다 지난해 4월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 무대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2009년 미식축구 스타 톰 브래디와 결혼, 아들 벤자민(5)과 딸 비비안(3)을 두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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