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빨리 잊어야 한다. 어차피 진종오의 주종목은 50m다.
진종오가 10m 공기권총에서 아쉽게 5위 자리에 머물렀다. 진종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5위에 그쳤다. 6발 사격 후, 이후 2발마다 1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14발 사격 후 더이상 총을 잡을 수 없었다. 139.8점 탈락이었다.
진종오는 2012 런던 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금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워낙 실력이 출중한 진종오이기에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 자체를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다. 사실상 진종오의 주종목은 50m다. 런던 올림픽 당시에도 50m 금메달을 주력으로 준비했고, 10m까지 좋은 경기를 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었다. 이번 올림픽 역시 마찬가지. 10m 경기 결과는 잊고 50m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10m의 경우 변수가 많다. 사격 종목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이기에, 조금만 집중력이 흐트러져도 경기 결과가 크게 바뀐다. 선수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왔다갔다 할 수 있다. 반면, 50m 종목은 실력에 대한 오차가 덜하다. 세계 최강으로 인정받는 진종오의 진짜 실력을 더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50m 경기는 오는 11일 새벽 결선이 열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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