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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전에서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8대0 대승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세우고 손흥민(토트넘)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 삼성)을 2선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장현수(광저우 부리) 박용우(FC서울)를 배치했고 포백라인에는 심상민(서울 이랜드) 정승현(울산 현대) 최규백(전북 현대) 이슬찬(전남), 골문에는 김동준(성남)을 세웠다. 호르스트 흐르베쉬 독일 올림픽팀 감독은 나브리와 젤케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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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한 장면도 연출됐다. 전반 12분 박용우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독일의 압박에 막혀 볼을 빼앗겼고 곧바로 독일이 역습을 전개했다. 문전 세밀함 부족으로 볼 차단에 성공했지만 자칫 실점으로 연결될 뻔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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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웃은 것은 신태용호였다. 황희찬의 오른발이 독일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24분 권창훈이 독일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리자 공격에 가담한 정승현이 문전 오른쪽에서 수비수 두 명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머리로 볼을 떨궜고, 이를 문전 오른쪽에 서 있던 황희찬이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침착하게 왼쪽 골포스트 구석 방향으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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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을 내준 뒤 분위기는 독일 쪽으로 넘어갔다. 한국은 전반 36분 문전 왼쪽에서 브란트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지만 김동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에는 브란트와 나브리를 거쳐 클로스터만까지 이어진 패스가 문전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됐으나 옆그물을 때리며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42분 손흥민이 아크 왼쪽에서 때린 왼발슛으로 분위기를 가라앉힌 뒤, 차분하게 독일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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