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에페의 박상영이 2016년 리우올림픽 16강전에 진출했다.
박상영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펼쳐진 파벨 수코프(러시아)와의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32강전에서 15대11로 이겼다. 앞서 박경두가 니콜라이 노보스욜로브(에스토니아)에게 패하면서 탈락, 분위기가 침체됐던 한국은 박상영의 시원한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1피리어드부터 박상영은 적극적인 공세를 시도했다. 경기시작 14초 만에 선취점을 뽑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두 번째 공격시도에서 수코프에게 역습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내준 박상영은 수코프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휘말리며 또 다시 실점, 역전을 내줬다. 박상영은 반전을 노렸으나 두 차례 공격이 모두 동시타 판정을 받으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1피리어드 종료 35초전 공격을 성공시키며 4-4 동점을 만들었고, 20초 뒤 과감한 찌르기로 수코프에게서 점수를 빼앗으며 기어이 역전하며 1피리어드를 마무리 했다.
5-4로 앞선 채 접어든 2피리어드에서도 박상영은 공격테세를 늦추지 않았고 두 차례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며 간격을 벌렸다. 수코프가 반격에 나섰지만 동시타로 잘 막아낸 박상영은 8-5로 앞서던 2피리어드 종료 1분32초전 실점을 했으나 3초 만에 다시 동시타로 점수를 만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기를 잡은 박상영은 거침이 없었다. 9-6으로 앞서던 2피리어드 종료 1분15초전부터 잇달아 3점을 뽑아내며 간격을 크게 벌렸다. 수코프가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간격이 크게 벌어진 뒤였다. 박상영은 1점을 더 추가하면서 14-10, 매치포인트를 1점 남겨둔 채 2피리어드를 마감했다.
3피리어드 초반 박상영은 수코프에게 실점했지만 경기종료 2분41초를 남겨두고 찌르기에 성공하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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