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의 신' 진종오(37·KT)가 사격의 역사를 새로 썼다.
진종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남자 50m 3회 연속 금메달이다.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후 사격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은 진종오가 처음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메달까지 포함하면, 총 4개의 금메달이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50m 권총 은메달부터 4개 대회 연속 메달이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600점 만점에 567점을 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18번째 슛까지 2위를 유지하던 진종오는 19번째 슛에서 10.9을 기록하며 184.4로 0.3점차 1위로 올라선 후 마지막 20번째 슛에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진종오는 지난 7일 열린 10m 공기권총 본선 2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5위로 경기를 마쳤다. 2연패 달성에 실패하고, 메달권 밖으로 밀렸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컸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을 피한채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쓸쓸하게 경기장을 뒤로 했던 그날 이후 4일 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1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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