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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경기후 "공식기록(한일통산홈런)이 아니어서 594호는 약간 무덤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쁜 마음이다. 올해 첫 4안타인데 어찌보면 올해 그만큼 좋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야구,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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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김인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이취임사에서 "전설의 아바타가 돼 달라"고 했다. 레전드 이승엽을 바로 옆에서 바라보며 닮아가야 한다는 뜻이었다. 당시 삼성은 해외원정도박 스캔들로 윤성환 임창용 안지만이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두산에 한국시리즈를 내줬다. 위기속 외침이었다. 그리고 반년 남짓, 승부조작 스캔들이 동시다발로 터졌다. 지금은 소강상태지만 언제 리그가 혼돈에 빠져 들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구단 관계자들은 이구동성 "살얼음판을 걷는 마냥 불안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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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의 사과발표, 연대책임 거론, 20억원 재원마련, 경기전 사과의 고개숙임. 이런 다짐도 필요하지만 지금 선수들은 울며 땅을 쳐야한다. 길을 잘못 들어섰을 때는 잠시 멈춰야 한다. 그리고 이정표를 바라봐야 한다. 이승엽을 보고 배우고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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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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