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5위 신승찬-정경은조가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신승찬(22·삼성전기)-정경은(26·인삼공사)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조별리그 B조에서 미국의 에바 리-폴라 린 오바나나를 세트스코어 2대0(21-14, 21-12)으로 이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신승찬-정경은이 앞섰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조를 편성한 두 사람은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에바 리-폴라 린 오바나나는 31위였다. 다만 변수가 있었다. 경기가 밀리면서 예정 시각보다 1시간 늦게 코트에 들어선 것.
그러나 신승찬-정경은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상대 범실로 첫 번째 득점을 기록한 한국은 강력한 스매쉬와 서브에이스를 묶어 10-5까지 달아났다. 미국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의 범실을 틈타 야금야금 추격했다. 이에 한국은 정경은의 스매쉬로 11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60초 휴식을 취한 신승찬-정경은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강한 푸시는 물론이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연타를 묶어 20-11까지 멀찍이 달아났다. 미국은 막판 뒷심을 발휘했지만, 승패를 바꾸기 어려웠다. 한국은 신승찬의 공격 득점을 더해 21-14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진해됐다. 1점씩 주고받으며 7-7 동점 상황까지 시소 경기를 펼쳤다. 신승찬-정경은이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정경은과 신승찬이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1-7로 리드를 잡았다.
짧은 휴식 후 재개된 경기. 한국은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연거푸 점수를 따냈다. 당황한 미국은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한국은 17-10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속공과 강타를 앞세워 20-11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은 정경은의 공격 득점을 더해 2세트를 21-12로 마무리했다.
신승찬-정경은은 13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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