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은 높더라."
이희솔(27·울산시청)과 손영희(24·부산시청)이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역도 75㎏급에서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희솔과 손영희는 15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파빌리온2에서 펼쳐진 대회 여자 75㎏급 경기에서 각각 275㎏(인상 118㎏, 용상 153㎏), 273㎏(인상 118㎏, 용상 155㎏)을 들어올려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둘은 각각 5, 6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이희솔은 "6번의 기회 다 성공 못해 아쉽다. 하지만 열심히 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손영희는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첫 올림픽 치고는 만족한다. 아직 세계의 벽은 높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 체급에 두 명의 한국 선수를 넣으며 메달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이희솔은 "마지막이다 보니까 (윤)진희 언니 경기하고 시합날까지 오래기다렸다. 준비하면서 불안하기도 했는데 영희 있어서 밥먹는거나 혼자 안다녀도 돼서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낼 수 있었다"고 했다.
첫 올림픽인만큼 긴장감이 컸다. 평소 잘 안떠는 손영희는 "낮잠 1시간 반 잘려고 했는데 1시간 떠느라 삼십분 밖에 못잤다. 기대 크니까 아무래도 긴장 많았다"고 했다. 느낀 점도 많았다. 이희솔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나의 부족함 느꼈다. 나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중점 두고 한국에서 준비했는데 아직 세계의 벽은 높더라"고 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아 부담감이 더욱 컸다. 이희솔은 "기대감을 가지면 동기부여 생기는데 최약체라는 말에 마음이 안좋은 것 사실이다. 이번에 (윤)진희 언니 잘해서 역도 도약 계기 되는 것 같다. 우리가 못했지만 최선은 다했다. 다시 기대감 가져주시면 다음 올림픽에는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영희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도 그런 말 들으면 위축된다. 신경 안쓰는 스타일이기는 한데 다른 종목보다는 저조한 성적인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첫 스타트 좋아서 다행이다"고 웃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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