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3경기 연속 안타와 멀티 출루를 이어가며 타격감 회복세를 입증했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팀도 8대5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타격감 부활을 알린 강정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장타를 날리진 못했다. 그러나 정확한 선구안과 변화구 대처능력을 보여줬다. 팀이 0-1로 뒤진 2회초 2사 때 첫 타석에 나온 강정호는 상대 선발 맷 무어를 상대로 3B2S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7구째로 들어온 너클 커브를 신중하게 골라내며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강정호는 후속타자 브랜시스코 서벨리의 볼넷으로 2루까지 나갔으나 더 이상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강정호의 두 번째 타석은 0-2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때 이뤄졌다. 역시 무어를 상대한 강정호는 1B2S에서 들어온 4구째 너클 커브를 정확히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떨어지는 궤도를 끝까지 보고 가볍게 맞힌 안타였다. 이후 서벨리가 볼넷을 얻은 덕분에 2루까지 나간 강정호는 그레고리 폴랑코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와 시즌 28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와 폴랑코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의 발판을 만든 강정호는 6회초 1사후 무어와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무어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7-4로 앞선 7회초 1사 2, 3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타점 찬스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세르히오 로모를 상대한 강정호는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로모의 6구째 시속 75마일(약 121㎞)짜리 느린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결국 강정호는 7회말 수비 때 투수 네프탈리 펠리즈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9회말 1점을 내줬으나 8대5 승리를 지켰고,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3푼9리로 약간 올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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