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수(28·삼성생명)가 8강에 올랐다.
류한수는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타마스 로린츠(30·헝가리)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 16강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시작이 좋았다. 류한수는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2점을 선취하며 2-0으로 타마스를 리드하면서 1회전을 마쳤다.
2회전서도 류한수가 주도권을 잡았다. 시작 직후 2점을 더해 4-0으로 앞섰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류한수가 타마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고대했던 첫 올림픽 무대였다. 류한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는 대표팀 훈련 파트너였다. 항상 동료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만 지켜봤다. 류한수에게도 기회가 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kg급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28·삼성생명)가 체급을 75kg으로 올려 자리가 생겼다.
단순 운으로 차지한 것이 아니다. 기량도 출중하다. 류한수는 2013년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우승했다. 류한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레슬링 사상 네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박상순 레슬링 자유형대표팀 감독, 심권호 대한레슬링협회 이사, 김현우의 뒤를 잇게 된다.
필승의 이유, 한 가지 더 있다. '절친' 김현우의 복수다. 김현우는 앞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75kg 16강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필승의 각오로 나선 류한수. 그의 메달 사냥이 시작됐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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