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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현은 1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4관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8강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의 경기서 0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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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의 마린은 최근 급성장한 무서운 신흥강호다. 2013년까지만 해도 국제무대에서 신인급 무명이었지만 2014년과 2015년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세계 최강으로 떠올랐다. 성인무대에 데뷔한 지 불과 2년 만에 세계랭킹 1위로 등극해 1년여째 군림하고 있다. 가끔 2위를 오갔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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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아쉬운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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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더 암울했다. 1세트 완승의 기세를 앞세운 마린은 거세게 몰아붙였고 성지현은 어느새 0-8까지 밀렸다. 이 과정에서 성지현은 기가 죽은 듯 이전과 달리 다소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이것이 치명적이었다. 성지현은 한때 11-15까지 추격해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려고 했다. 하지만 지능적인 플레이로 고비를 요리조리 피해가는 마린을 따라잡기에는 잃어버린 초반 점수가 너무 컸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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