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박근형은 우리나라의 '알 파치노'라고 생각한다."
배우 고보결이 17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그랜드파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고보결은 "사실 예전에 '추적자'라는 드라마를 보다 정말 감동받은 일이 있다"며 "그런데 내가 박근형 선생님과 함께 연기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영화 속에서 할아버지와 손녀로서 만나는 것은 말도 안되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후 "물론 내가 맡은 캐릭터가 살가운 성격에 예쁜 손녀가 아니라 10년동안 할아버지를 증오하고 안좋은 감정을 품고 살았던 사람이라서 촬영할 때도 살갑게 대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박근형 선생님이 카메라 앞에 집중하는 방법이나 어떻게 해야 감정선을 더 살릴수 있는지 연기에 대해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다. 촬영할 때도 배려해주시는 모습에서 참다운 선배님의 모습을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그랜드파더'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영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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