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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으로 팽팽하던 8회초 1사후 1루주자 맥커친이 2루 도루를 감행하다 비명횡사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2사 주자없는 상황. 절치부심, 타석에 선 강정호는 샌프란시스코 불펜 데릭 로의 95마일 빠른볼을 받아쳐 중월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샌프란시스코 AT&T파크를 완벽하게 반으로 쪼개는 홈런이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며칠간 강정호의 부활을 자세히 소개했다. MLB닷컴은 17일 경기에 앞서 "강정호가 두달여 이어진 슬럼프를 극복하고 있다"고 했다. 강정호 본인도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옆에서 강정호를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해주는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강정호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빠른 볼에 강점이 있는 선수고, 밀어때려 우중간, 우측으로 장타를 날리고 있는데 이 역시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이날 홈런도 바깥쪽으로 형성된 강속구였다. 강정호는 부담없이 방망이를 밀어 때리는 스윙을 했고, 스윗스팟에 맞은 볼은 생각보다 멀리 쭉쭉 뻗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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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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