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는 마음 편히 보실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사격 3연패를 달성한 '사격의 신' 진종오(37·KT)는 멈추지 않는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사격 3연패를 따낸 것에 만족하지 않고, 또다시 '다음'을 기약했다. 그가 말한 '다음'은 바로 '2020 도쿄올림픽'이다.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2016 리우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는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사격 대표팀 선수들과 금의환향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지난 2008 베이징대회(50m 권총)와 2012 런던대회(10m 공기권총, 50m 권총)를 포함해 올림픽 사상 첫 사격 3연패 달성의 위업을 세웠다.
수많은 환영인파와 취재진의 박수와 플래시 세례를 받은 진종오는 부모님과 감격의 상봉을 한 뒤 금메달 소감을 전했다.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의 성원이 금메달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종오는 50m 결선 당시 6.6점을 쏘며 위기를 맞았던 장면에 관해 "깜짝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 그게 바로 사격의 묘미"라며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그는 "끝까지 한 발 한 발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하고 포기하지 않게 사격의 묘미인데, 이번에 제대로 보여드린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는 더 마음 편히 지켜보시도록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에 대한 약속. 여기에는 현역 유지에 대한 진종오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미 진종오는 브라질 현지에서도 "은퇴할 마음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인터뷰를 마친 진종오에게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도 마찬가지다.
진종오에게 물었다. "다음에 더 잘하겠다는 답변을 2020도쿄올림픽에서 4연패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분주한 와중이었지만, 진종오의 답변은 그가 쏜 총알만큼 정확했다. "네!"
인천공항=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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