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19)가 KBO리그 데뷔승을 올렸다. 선발 로테이션이 구멍난 팀에 큰 힘이 돼주었다.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17일 마산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NC가 9대5로 이겨 2연패에서 탈출했다.
구창모는 6볼넷 1사구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능력으로 1실점으로 막아냈다. 또 NC 타선은 9득점으로 구창모를 도와주었다.
그는 경기 초반 제구 난조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1회 경기 시작과 함께 10구 연속 볼을 던졌다. 연속 2볼넷 이후 구자욱 최형우 이승엽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구자욱이 볼에 방망이를 돌려 구창모를 살려준 면이 있다.
구창모는 2회에도 1사 후 1사구와 2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3회에도 1사 후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승엽을 병살타로 유도,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구창모는 2-0으로 앞선 4회 첫 실점했다. 1볼넷 2안타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았다.
구창모는 5회에도 첫 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형우를 병살타 유도하면서 무실점했다. 구창모는 삼성 3번 구자욱, 4번 최형우, 5번 이승엽을 무안타로 묶었다. 위기에서 결정구 선택이 잘 됐다. 또 결정구는 제구가 잘 돼 범타가 많았다. 병살타 3개를 유도한 게 컸다.
구창모는 팀 타선의 많은 득점 지원까지 받았다. 7-1로 크게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원종현에게 넘겼다.
구창모는 이날 5이닝 3안타 6볼넷 1사구 4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89개였다. 직구가 58개로 가장 많았다. 최고 구속은 146㎞였다. 커브 18개, 슬라이더 13개를 뿌렸다.
구창모는 2015년 신인 2차 지명 1라운드 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프로 1군 데뷔했고, 29경기에 등판했다. 선발은 두 차례.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LG전에선 2⅔이닝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구창모는 이번 시즌을 불펜 추격조로 시작했다. 최근 팀 사정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결원이 생기면서 구창모가 대체 선발 등판하게 됐다. 선발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내용은 불안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이끌어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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