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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은 경기 후 "내게 너무 많은 관심을 주셨다. 메달로 보답하고 싶었다. (1회전) 단식을 잡았는데 (3회전) 복식을 이기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그는 "1회전에선 슈테거에게 자신감이 있었다. 전에 한 번 이겼던 선수라 '내가 못 이기면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에 나 스스로 부담감이 컸다. 중국 선수들과 할 때보다 더 긴장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회전 5세트서 뒤지고 있을 때) 펜싱 박상영이 '할 수 있다'를 외치는 모습을 봤다. 박상영이 두 번 외친 걸 보고 나는 세 번 외쳤다"며 "8-9서 실수를 할 때 '졌다'는 생각이 들다가 박상영의 '할 수 있다'가 떠올랐다. 단식 승리는 하늘이 도운 결과"라며 "몸이 저절로 볼을 치더라. 그러다보니 엣지도 들어갔다. 너무 정신이 없어 '여기서는 이기려 하는거보다 머리 잘 쓰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는 생각에 머리싸움을 하고자 했다. 졌다고 생각하다 극적으로 이기다 나도 모르게 바닥에 누웠다"고 털어놓았다. 3회전 복식을 두고는 "5세트 9-9에서 실수를 한 게 너무 아쉽다. 지금도 떠오른다"며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랠리를 가게 되면 불리하니까 앞에서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힘이 들어갔다. 득점을 하려다 실수가 많았다. 자꾸 멘붕이 오려 했지만 '상대가 잘하는 것이니 내 것을 잘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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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은 "내게는 첫 올림픽이다. (이)상수형도 마찬가지다. 나름의 세대교체를 한 것이다. 패기 넘치게 하고자 했는데 메달을 따지 못한 게 아쉽다. 사실 첫 대회라 너무 흥분해 스스로 바보같다는 생각도 했다"면서도 "개인전-단체전에서 나름대로 냉정하게 경기를 했다는 생각을 했다. 기술적인 보완을 해야 한다는 숙제도 얻었다. 움직임을 통해 포핸드를 살려야 한다. 기회만 잡는다면 중국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여러가지 경험도 새롭게 한 만큼 다음 대회에선 좀 더 편안하게 나설 수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엔 (주)세혁이형에게 많이 의지했지만, 도쿄 올림픽 때는 나머지 두 선수가 내게 의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3회 연속 메달 획득 목표를 이뤄내지 못한 만큼 꼭 이뤄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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