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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티드' 탄생, 그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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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픽션을 압도하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는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SNS에 글을 올리거나 후원하는 것 말고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죠. '피해자가 있고, 명백한 가해자가 있지만 책임을 지거나 용서를 비는 사람이 없다' 라는 게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제일 오랫동안 고통받은 문제 중 하나를 다루고 싶다. 자칫하면 잊혀질 수 있는 얘기를 상기시켰으면 좋겠다. 지는 싸움을 오랫동안 해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하고 싶다. 그런 생각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를 다뤄보고자 했어요. 어차피 다룰 거라면 피하거나 에두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해야 더 울림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어려운 일일 거라 생각하고 조심스러웠는데, SBS에서 제가 하고 싶은 길을 열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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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가 리얼리티 스릴러 장르물로서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반전 엔딩' 이 주효했다. 시청자들을 강렬한 엔딩 속으로 빠져들게 한 주요 요소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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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사랑하거나 안타깝거나
"이 작품을 쓰는 내내 일기에다 '내 사랑하는 혜인, 승인, 동욱...(이러면서 등장인물 이름을 다 썼어요)이 살아 움직이는 걸 꼭 보고 싶다'라고 썼어요. 2년 넘게 끌어안고 살았으니 정말 모든 등장인물에 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애정을 갖고 있어요. 워낙 급박하게 전개되다 보니 선명하게 드러날 장면을 못 만들어준 캐릭터들에게는 미안하고 아쉽습니다."
◆ '원티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못다한 메시지
한지완 작가는 16회 탈고를 마친 소감을 묻자 매회가 고비였다고 한다. 매일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이었지만 그런 느낌조차도 행복했단다.
"지금 우리 사회에 잘못된 부분은 너무 많아요. 아주 거대한 '악'이나 소위 말하는 '갑'은 바뀌지 않겠죠. 그런데 이런 일들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거나 내가 당사자가 될 때, 혹은 그걸 다루거나 바라볼 때 우리는 어떤 자세여야 할까,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그런 질문을 '원티드'를 통해 던지고 싶었어요. '원티드'를 보고 단 한 분이라도 잘못된 일에 대한 비판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고민하고 행동을 하신다면 저는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한지완 작가가 펼치는 '원티드'의 최종회는 18일(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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