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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재 고봉재는 평균자책점이 썩 좋지는 않다. 11경기에서 1승무패, 5.79나 된다. 하지만 10일 잠실 KIA전에서 3실점하며 높아졌을 뿐, 최근에는 나갈 때마다 무실점이다. 지난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두산 선배들은 "경험만 쌓이면 필승조에서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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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특급 유망주가 아닌 탓에 기대치는 높지 않았고, 하드웨어도 단단하게 만들 필요도 있었다. 때문에 마무리 훈련, 1,2군 전지훈련 명단에서 모두 제외됐다. 겨우내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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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 당장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자원은 아니었다. 김태형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에 이름 석자를 알린 것만으로 만족했다. 이후 개막과 동시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며 이천 생활을 했다. 예리한 맛이 없는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그러자 1군에 콜업되는 '두 번째' 기회가 왔다. 5월 초였다. 고봉재는 "입단 후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 때 기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그러나 못 던졌서 바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 때부터 2군에서 선발로 던졌다. 불펜 투수로 뛸 때는 정말 직구만 던졌지만, 2군 선발이 된 뒤로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다 던졌다. '아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감이 조금씩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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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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