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한방'이 나왔다. 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이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 장외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하주석은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9로 뒤지던 9회초 2사 2루에서 동점 2점 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한 하주석은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시속 133㎞)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렸다. 장외로 날아간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투런포였다. 이는 지난 18일 잠실 LG전 이후 이틀만에 터진 하주석의 시즌 9호 홈런. 이제 하주석은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한화는 9회초에만 무려 4점을 뽑아내며 패색이 짙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뒷심을 보였다. 5-6으로 뒤지던 8회말 내야 수비 불안으로 3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던 한화는 9회초 1사 후 이용규가 내야안타로 기회를 살렸다. 후속 김회성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지만, 김태균이 중전안타를 날려 2사 1, 3루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로사리오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선상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이 사이 이용규와 김태균이 모두 홈을 밟아 7-9로 추격했다. 이 분위기를 하주석이 통렬한 대형 투런 홈런으로 살리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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