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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수원의 희비는 주말 일정에서 극명히 엇갈렸다. 포항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상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에서 강상우의 '극장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후반 46분 아크 정면에서 룰리냐가 잡지 못한 패스가 굴러 문전 왼쪽으로 쇄도하던 강상우의 왼발로 흘렀고, 강상우가 이를 지체없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두 팔을 벌려 질주하는 강상우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는 최 감독의 포효가 오버랩 됐고, 경기장엔 포항의 승리찬가인 '영일만 친구'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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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전 승리로 포항은 도약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중이었던 포항은 승점 35(29득점)가 되면서 33라운드 이후 갈라지는 스플릿 그룹B(7~12위)의 최전선인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5위 성남(승점 38)과의 격차가 한 경기 차로 줄어들면서 고대하던 중상위권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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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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