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의 2016 리우 올림픽, 그 금빛 대장정의 화룡점정은 '골프 여제' 박인비가 찍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 금메달의 역사적인 주인공이 되면서 한국에 9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US 여자오픈(2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3회), ANA 인스퍼레이션(1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1회)까지 4개 대회를 석권하며 여자 선수로는 골프 역사상 7번째, 아시아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더해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박인비는 초등학생때인 1998년 '맨발의 투혼'을 펼치며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박세리의 모습을 보고 "세리 언니처럼 훌륭한 골프선수가 되고 싶다"며 골프를 시작한 '박세리 키즈'였다.
훌륭하게 성장한 박인비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박세리를 감독으로 만나 박감독의 헌신적인 보살핌을 받았다. 박세리 감독은 박인비의 금메달이 확정 되는 순간 박인비와 뜨겁게 포옹한 후 왈칵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선수들의 음식까지 손수 챙기며 '엄마 리더십'을 보여줬던 박세리와 그녀를 보고 성장했던 '박세리 키즈'가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적인 결실을 얻어내는 순간이었다.
<정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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