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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밀가루 음식을 제외하면, 먹을 것이 없다"는 불평을 많이 한다. 그만큼 종류가 많기도 하지만, 자꾸 손이 가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밀가루 속 단백질인 글루텐은 장 내에서 포만감을 주는 '에소루핀'이란 성분으로 변하게 된다. 그런데 이 성분 때문에 밀가루를 자꾸 먹고 싶은 중독 증상이 생긴다. 그러나 밀가루 음식 섭취가 늘수록 위장에서 흡수가 잘 안되는 소화불량 증세가 생길 가능성도 늘어난다. 민양원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특히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엔 밀가루 음식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유제품 소화불량이 함께 있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모든 밀가루 음식을 단번에 끊기는 어렵다. 밀가루는 흔히 말하는 '분식' 외에도 스프나 소스 등에도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줄여가는 것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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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의 과자류나 카스테라 정도는 소화에 무리가 많이 가지 않는다. 라미용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파트장은 "밀가루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국수나 수제비보다, 설탕·크림 등으로 블랜딩한 비스킷 등은 비교적 소화가 잘돼서 위장에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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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제되지 않은 통밀로 만든 파스타나 빵도 또다른 대안이다. 메밀가루를 이용한 국수, 묵, 전은 물론이고 곤약이나 두부로 만든 국수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감자, 고구마 전분을 이용한 국수, 수제비, 피자 도우 등도 밀가루 음식을 대체할 만한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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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글루텐 프리 식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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