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신임 선수위원이 국제탁구연맹(ITTF) 선수위원에 자동 선임됐다.
ITTF 선수위원장이자 리우올림픽 남자단식 4강에 오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는 22일(한국시각) 직접 유승민과 선수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유 위원의 선임을 축하했다. 삼소노프는 '다들 유승민이 IOC선수위원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이 있다. ITTF 선수위원회 정관에 따라 IOC선수위원은 자동으로 ITTF 선수위원이 된다'고 공지했다. '승민, IOC선수위원 선출을 축하하고, ITTF 선수위원의 일원이 됨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은 지난 19일 IOC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선수촌 내 프레스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개표 결과, 총 5185표 중 1544표를 얻었다. 23명의 후보자 중 2위로 상위 4명에 포함되면서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신임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 2024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유승민은 2008년 당선, 올해로 임기가 다한 문대성 위원에 이어 대한민국 두번째 IOC선수위원이다. 탁구 종목에선 첫 IOC 선수위원이다. 선수위원의 자격은 종목별 1명, 국가별 1명으로 제한된다. 탁구 종목에선 유승민과 함께 백전노장 장 미셸 세이브(벨기에)가 나섰다. 유럽탁구연맹 선수위원 세이브는 선수촌 곳곳을 발이 부르트도록 누빈 '아테네올림픽 챔피언' 유승민의 경쟁자가 되지 못했다. 대다수 탁구선수들이 유승민을 지지했다.
유승민은 IOC뿐 아니라 세계 탁구계에서도 목소리를 내며, 탁구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핑퐁 외교관'의 역할을 맡게 됐다. 팀 선배이자 런던올림픽 은메달 동료인 주세혁(삼성생명)이 2011~2014년 ITTF 선수위원으로 활약한 데 이어 한국 출신 두번째 선수위원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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