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31·제주)는 한국 축구 대표 기부왕이다.
틈만 나면 팔을 걷어붙였다. 매 시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축구 꿈나무들의 길잡이가 됐다. 그동안 기부한 액수만 수 억원에 달한다. 잘 나가던 동기생들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축구 미생'은 완생으로 거듭났지만 밑바닥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축구로 받은 사랑을 축구로 돌려드리기 위해 더 오래 축구를 하고 싶다"는 그의 말이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
이번엔 그라운드 위에서 사랑을 실천한다. 이근호는 오는 28일 남양주종합운동장 메인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유소년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이근호는 금전-용품-봉사활동으로 기부와 사랑을 나눴지만 자신이 직접 자선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치부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전국 취미클럽반 60팀이 참가해 조별리그 및 상-하위리그 등으로 치러진다. 참가비는 남양주시, 푸르메재단, 축구사랑나눔재단, 미즈노 등 유관-자선단체를 통해 기부된다.
사실 이근호는 힘을 아껴야 할 시기다. 이근호의 소속팀 제주는 27경기를 마친 현재 승점 37로 6위다. 3위 상주(승점 39)를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8위 포항(승점 35)의 추격도 당하고 있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의 클래식 28라운드를 마친 뒤 부여 받는 2주간의 휴식기는 마지막 스퍼트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다. 하지만 이근호는 성남전을 마친 뒤 곧바로 상경해 남양주로 이동,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하는 쪽을 택했다. 나눔에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지론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근호의 뜻을 전해들은 조성환 제주 감독도 혼쾌히 계획을 수락했다.
동료들도 나눔에 동참한다. 리그 일정 탓에 자선축구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축구 스타들이 애장품을 기증하면서 동참의 뜻을 드러냈다. 이 애장품은 경기 당일 자선바자회 및 특별 경매 방식으로 기부금에 보태진다. 이휘재 이수근 정정아 울랄라세션 등 각 분야의 연예인들을 당일 경기장을 찾아 이근호와 함께 자선경기를 펼치면서 기부문화 확산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근호는 "축구를 통해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유소년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자선축구대회를 기획했다"며 "승리는 중요치 않다. 즐기는 축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번 자선축구대회요강 및 내용, 신청서 다운로드는 이근호 유소년자선축구대회 밴드 (http://band.us/@keunhocup)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김미경 맞아? 15kg 뺀 후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수십억 빚에 몸 망가져” -
“양육비 달랬더니 읽씹” 홍서범·조갑경 전 며느리 피맺힌 호소 -
'김부장'서 이빨 뽑은 남실장, 걸스데이 소진 남편이네…"우리 여보 무섭다" -
대부도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조금산..벌써 9주기 -
민니, '태국 금수저설' 사실이었다…"우리 리조트서 '런닝맨' 찍어요" -
'돌싱글즈' 이아영, '재혼' 청첩장 모임하며 고소장 제출.."♥변호사 남편·지인 공격" -
"10년 전 얼굴 그대로"...'도깨비'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 강릉서 뜨거운 재회 -
막내美 터진 김고은→대문자 T 이동욱까지..'도깨비 10주년 여행' 찬란하新 첫 방송
- 1.'홍명보 살해 위협 때문에 미국행' 외신이 더 놀랐다, 국제망신된 한국축구...日 '정치 과도한 개입→국제 무대 퇴출'까지 거론
- 2.월드컵 역사에 남을 최악의 경기, "음바페 상대 선수에게 대놓고 욕설"...팬들까지 분노 폭발, "심판 제정신이야?" 비판
- 3.히딩크 감독, 깜짝 폭로! 한국 맡기 직전 속내 공개 "FIFA 랭킹 70위가 16강? 이라고 생각했다"..."열정이 나를 자극했어"
- 4.데뷔 8일만에 5G 등판, 진한 '복덩이' 스멜…밝은 미소 → 153㎞ 직구 → 변화구 완성도까지 '이미 필승조' [SC피플]
- 5.하루아침에 NC에서 키움으로 유니폼 바뀐 데이비슨…"팀 분위기 빠르게 적응하더라, 적극적인 성격" [고척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