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19)가 선발 2승째를 올렸다. 무실점에다 삼진을 무려 8개 잡았다. 그동안 NC가 애타게 기다렸던 좌완 선발감을 찾은 듯한 느낌까지 주었다. 또 대체 선발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안정감을 보이면서 NC가 두산 베어스와 선두 경쟁을 하는데 큰 힘이 돼주었다.
구창모가 23일 마산 KIA전에서 시즌 세번째 선발 등판에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NC가 12대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구창모는 팀 타선의 많은 득점 지원까지 받았다.
구창모는 2회 1사 만루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제구가 흔들렸다. 2볼넷 1안타로 맞은 만루에서 최병연을 삼진, 김호령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최병연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호령도 구창모의 직구에 타이밍이 늦었다. 구창모는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2회를 빼고는 이렇다할 위기가 없었다.
KIA전까지 3차례 선발 등판 중에서 가장 투구 내용과 결과가 좋았다.
구창모는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LG전에선 2⅔이닝 2안타 3볼넷 2실점했다. 두번째였던 17일 삼성전에선 5이닝 3안타 6볼넷 1사구 4탈삼진으로 1실점, 첫 선발승을 거뒀다.
구창모는 KIA 타선을 상대로 5⅔이닝까지 아웃카운트 17개 중 삼진으로 8개를 빼앗았다.
구창모는 11-0으로 앞선 5회 2사에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은 후 두번째 투수 장현식에게 넘겼다. 5⅔이닝 4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지난 삼성전에 비해 볼넷은 줄고, 삼진을 늘었다.
총 투구수는 97개였다. 직구가 62개로 가장 많았다. 최고 구속은 145㎞였다. 구창모의 직구는 매우 날카로웠다. 우타자의 몸쪽을 낮게 파고들었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14개씩, 그리고 슬라이더를 7개 뿌렸다. 변화구를 선택하는 타이밍도 좋았다. 직구 제구가 맘대로 되면서 변화구도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 놓았다.
NC는 노성호(국군체육부대) 이후 이렇다할 좌완 선발 투수가 없었다. 노성호는 수많은 등판 기회를 주었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정착하지 못했고 군입대했다. 구창모에게서 가능성을 보왔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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