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에게 주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22·손연재)의 미소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었다.
손연재는 24일 24일 인천국제공항 내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힘들고 고된 여정이었다. 4년 전 런던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 무대에 진출한 손연재는 브라질 리우에서 메달 획득을 노렸다. 4년 동안 땀과 눈물을 흘리며 리우를 향해 힘차게 달렸던 손연재는 2회 연속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으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비록 개인종합 결선에서 4위에 오르며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도전을 마친 손연재의 얼굴에 아쉬움은 없었다.
그는 "올림픽은 단순히 4년에 한번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걱정을 많이 했다. 예선 때 정말 많이 떨었다. 그러나 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했다. 간절함이 있어서 더욱 열심히 했다. 그동안의 노력을 기분 좋게 펼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사실 후회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다는 것은 성적을 내는 것보다 더 어려운 목표였다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돌아봤을 때 자신에게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어려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 그 어떤 성적보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을 마친 손연재는 한국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미래를 계획할 예정이다. 그는 "2010년 아시아게임 준비하면서부터 러시아에 집이 있을 정도로 오래 생활했다. 한국에 오랜만에 왔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있고 싶었다. 그동안은 쉬어도 쉬는 기분이 아니었다"며 "앞으로의 일정은 조금 쉬면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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